개 발 경 위

Publié le par Tiger LEE

우리는 흔히 조선시대 군선이라고 하면 거북선을 이야기한다. 한강에도 모형이 하나 있고 무수한 책에도 나온 거북선의 이름을 모르는 한국인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조선의 주력 전함은 거북선이 아닌 판옥선이었다. 물론 거북선은 판옥선을 개조한 전투함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조선시대 군선=거북선의 도식을 그려내는 것은 잘못이다. 원래 조선 초기의 군선은 맹선(猛船)이었는데 삼포왜란후 재래식 군선인 맹선으로는 종래와는 달리 화기로 무장한 왜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새롭게 만든 전선이었다. 판옥선은 거북선이 그랬던 것처럼 임진왜란 직전인 명종 10년 처음 나타난다.

  • 개발경위
    여말선초 극성을 부리던 왜구가 대마도를 정벌한 세종이후 한동안 잠잠하였는데 중종 5년 삼포왜란을 일으키는 등 다시 창궐하기 시작한다. 이 난은 그동안 조선의 막강한 수군 세력에 잠잠하던 왜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데, 본래부터 조운을 겸하도록 제작된 맹선등의 구식 조선 전함들이 쓸모가 없어진 것도 이때 이다. 즉 왜가 점차 중국의 해적들과 접촉하여 화포로 무장하고 당시 조선 최대 전함인 대맹선 만한 배 까지 동원하는등 점차현대화 되는 왜를 당해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맹선이 본래부터 평화시의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선을 겸하도록 만들어진 때문이기도 하였다. 이에 하는 수 없이 조선은 맹선은 그대로 버려두고 한동안 소형 경쾌선으로 왜를 대적하려 했으나 왜가 보다 개량된 화기와 큰배로 침입함에 따라 당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 서후는 중종 16년 "지금 수군에서는 소선(小船)만 쓰고 있지만 소선은 아무리 민첩 하더라도 접전에서는 쓸모가 없고, 적이 칼을 빼어 들고 뛰어 들 수 없는 고준(高峻)한 대함을 가지고 적을 내려다 보며 제압해야 합니다"라는 진언을 했다. 또한 중종 39년에도 같은뜻의 상소가 판중추부사 송흠에 의해 올려졌다. 명종 10년 판옥선을 처음 시험하게되었고 이후 판옥선은 우리나라의 주력함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사진:조선후기(1741~1800경) 수군편제를 그린 병풍중 통제사의 기함 부분. 배 이름이 천자 1호 좌선이다.(한국의배, (이원식, 대원사))
  • Sources:

    http://bora.dacom.co.kr/~winwin3/p3/pan1.html

    Publié dans Imjin Wa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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